2016년 8월 3일 수요일

한국 성인 여성 대다수가 거짓말쟁이로 밝혀져 파문


[윾사이트] 김윾머 기자 = 지난 1일 유사언론 인사이트는 "남성 2명 중 1명이 파트너 몰래 바람피운 적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설문 조사 결과 남성 50.8%는 외도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여성은 9.8%가 외도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통 이런 신뢰성 없는 자극적인 내용의 설문조사를 다룬 기사 같은 경우엔 이 설문 조사를 주체한 라이나생명이나 강동우 성의학연구소를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데 아무리 그래도 해도해도 너무한 내용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조사대상의 남자가 게이가 아닌 이상 외도를 남자끼리 하진 않았을 것 아닌가? 외도 상대는 바로 여성이다.

유부남 50.8%가 외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면 여성의 50.8%도 외도 경험이 있다는 말이 된다.

남자는 유부남이지만 여자는 미혼일 수도 있지 않느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그렇다면 여성의 50.8%는 유부남과 사귄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결론은 뭐 갱년기 남성은 발정난 개와 같다로 끝나는데 사실 인사이트의 기사는 양반이다.


인사이트가 인용한 저 설문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일생 외도 상대자 수 같은 경우 50대 남성은 12.5명이며 같은 연령의 여성은 4.3명이라고 한다.

생각해보자. 50대 남성의 53.7%가 외도 경험이 있고 그 남성들이 평균적으로 12.5명의 여성과 외도를 즐겼다면 대한민국 여성 전체가 유부남과 외도를 저질렀다는 얘기밖엔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9.8%만이 외도를 저지른 적이 있다고 말했으며 상대 수도 평균 4.3명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한다.

민족정론지 인사이트가 인용한 기사가 허위일리가 없으므로 대한민국 여성 대다수가 설문 조사에서 거짓으로 대답했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외도를 저지르고 싶어도 애초에 여자친구나 아내조차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