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8일 월요일
여친 말에 투신자살? 인사이트 거침없는 오보 질주
[윾사이트] 김윾머 기자 = 선동매체 인사이트가 이번엔 국내를 넘어 해외 사건까지 왜곡 날조 보도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지난 17일 인사이트는 "영화 티켓 못 끊었으니 죽어라"는 여친 말에 투신한 남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하여 따봉 1.1만개를 받았다.
해당 글에는 국내의 연애 좆문가들이 모두 모여 남성의 심리 상태를 추측해가며 남자가 잘못했다, 여자가 잘못했다 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었다.
인사이트 해당 기사의 본문을 읽어봐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아니 아무리 감정이 격해도 여자친구가 죽으라는 말에 목숨을 끊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친절하게도 인사이트는 기사 하단에 남성이 투신하는 영상을 첨부했다. 해당 영상은 Vin Lim 이라는 페이스북 유저가 업로드한 것이라 한 번 직접 가보도록 했다.
이 남자가 올린 영상은 총 세가지다. 남자가 떨어지는 영상과 바닥에서 꿈틀거리는 영상, 그리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들것에 실어 옮기는 영상이다.
인사이트가 이번 기사를 온라인 미디어 더커버리지에서 인용했다기에 들어가봤다.
화난 여자친구가 남자에게 "나가 뒤져"라고 하자 쇼핑몰에서 뛰어내렸다?
여기엔 자신들이 올렸던 내용이 잘못 되어 수정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첫째로 사건이 발생한 곳은 말레이시아가 아니라 중국 광저우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들것에 싣고 가는 세번째 영상은 Vin Lim이 그냥 지 좆대로 쑤셔넣은 것이지 사건과 전혀 무관한 영상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나가 뒤지라고 한 것은 여자친구가 아니라 영화관 직원이었다고 한다. 티켓 예매 문제로 싸우다가 영화관 직원이 나가 뒤지라고 하길래 놀래켜 주려고 난간으로 갔다가 실수로 떨어져 죽었다고 한다.
한편 이 소식을 듣게 된 네티즌들은 "저런 쓸데없는 일에 신경쓸 시간에 올레웹툰 김왕짱(http://webtoon.olleh.com/web/times_list.kt?webtoonseq=138)을 보며 스트레스를 풀겠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