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윾사이트] 김윾머 기자 = 연예계에 무슨 사건이 터지면 정치 기사를 살펴보고 그럴싸한 기사를 발견하면 '음 이걸 가리려고 또 연예인을 터트렸군' 하는 정신병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사실 이러한 행동은 못배워먹은 애들이 자신의 지적 허영심을 충족 시키기 위해 있어보이려고 하는 짓이 대부분으로 이들은 평상시 자신의 앰창인생을 학창시절 게임과 인터넷, 만화로만 보낸 본인 탓이 아닌 정부와 사회제도의 잘못으로 돌리는 성향이 있다.
연예기사를 보고 정부가 무언가를 가리기 위함이라고 말하는 자들의 주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아예 사건 자체를 정부가 기획해서 만들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건이 터진 김에 정부가 그동안 발표하기 껄끄러웠던 주제를 던져 물타기를 한다는 것이다.
일단 기획해서 만들어 냈다는건 가능성이 없는게 뭐 박근혜가 진짜 뇌파조종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취임 전부터 박유천의 성생활을 컨트롤 해 지금까지의 사태를 만들었다는건 불가능하다.
그럼 그나마 설득력 있는 음모론은 이거다. 박유천 사건으로 국민들의 시선이 쏠린 틈을 타서 정부가 몰래 다른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깨어있는 언론 인사이트가 그걸 지적해서 '정작 국민들이 꼭 알고 넘어갸아 하는 뉴스'들을 보도해 주었다.
근데 바꿔서 말하면 박유천 사건은 국민들이 꼭 알고 넘어갈 필요까지는 없는 뉴스 아닌가? 그런 불필요한 뉴스를 인사이트는 일주일 동안 35건이나 보도했다.
인사이트가 선정한 박유천 사건 틈타 조용히 묻혔다는 소름돋는 뉴스 3가지는 KF-16 사업 1000억 손실, 민영화 추진 의혹, 옥시 전 대표 구속영장 기각인데 이 중 KF-16 사업 손실에 대한 기사 1건 보도를 제외하고는 다른건 언급 조차 한 적이 없다. 심지어 KF-16 사업 손실에 대한 기사 역시 JTBC 뉴스룸 보도를 그대로 따온 것으로 사실상 초등학생 방학숙제 만도 못한 수준이다.
박유천 사건이 터진 이후 조선일보는 지금까지 41건의 박유천 관련 기사를 내보냈다. 인사이트보다 6건이나 더 많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같은 기간동안 조선일보는 옥시에 대해서는 11건의 기사를 작성했다. 참고로 인사이트는 존리 구속 기각에 대한건 작성하지도 않았으며 옥시 관련 기사는 기간 내에 1건 뿐이었다.
지들이 박유천 기사 존나게 써놓고 지들이 묻혔다고 한다. 묻힌게 아니라 묻은거다. 누가? 니들이. 왜 유체이탈화법으로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국민이 몰라도 되는 박유천 기사는 그냥 기사 한건만 쓰고 말아라. 꼭 알아야 하는 옥시 전 대표 구속영장 기각은 하루에 5개씩 쓰고. 그러면 되잖아? 니들이 기사 조회수, 페북 좋아요 많이 받으려고 자극적인 기사 써놓고 뭘 뒷전으로 밀려난대 씹새끼들아.
한편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편의점 알바 떨어졌는데 이왕 이렇게 된거 인사이트 기자나 해야겠다", "키보드에 컨트롤 C, V 키 고장났는데 인사이트 채용 불가능 하겠다", "기레기들 뇌 주름이 블랙몬스터 옆머리 다운펌 제품으로 쫙쫙 펴진듯", "유머저장소에 광고 많이 올라 왔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