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7일 목요일
김밥값이 2천원 올라? 정신나간 SBS 파문
[윾사이트] 김윾머 기자 = 지난 4일 SBS 8시 뉴스에 "더 이상 서민 음식 아니다?…김밥이 비싸진 이유" 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뉴스가 선동질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있어 논란이다.
뉴스에서 SBS는 "한 줄에 1천5백 원. 저렴한 가격 덕분에 김밥은 부담 없이 사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외식 메뉴였습니다" 라며 일반적인 김밥집 김밥을 보였다.
이어 프리미엄 김밥집으로 화면이 바뀌더니 "하지만 지금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보통 2천5백 원을 훌쩍 넘고 5, 6천 원짜리도 예사입니다." 라고 말한다.
인터뷰에서 한 소비자는 김밥이 1천원, 2천원씩 계속 올랐다고 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김밥값이 2천원 오른게 아니라 2천원 더 비싼 김밥집들이 생긴 것이다. 우리 주변에 있는 김밥나라와 김밥천국들은 아직도 1,500원짜리 김밥을 판매하고 있다.
그건 SBS 보도에서도 알 수 있다. 1,500원짜리 김밥이 5.2% 올라봤자 1,578원이다. 애초에 2천원이 오르려면 166%가 상승해야 하는데 말이 되나. 밥량을 줄이고 재료를 늘리며 더 좋은 재료와 더 다양한 재료를 쓴 프리미엄 김밥들이 등장한게 어떻게 김밥이 2천원 오른게 되나. 심지어 1,500원에 파는 김밥도 여전히 있는데 말이다.
본 기자는 3년전 한줄에 15,000원짜리 김밥을 먹었는데 그럼 지금 5~6천원 하는 김밥을 생각하면 3년만에 물가가 1/3로 줄어들은 것인가? 이런 말같지도 않은 소리를 지상파 방송 저녁뉴스에서 떠들고 있다.
한판에 5천원짜리 피자집 있고 3만원이 넘는 피자도 있다. 김밥은 꼭 저렴해야 하나? 반드시 간식개념이어야 하나? 이게 기자고 이게 방송사인가? 진짜 웃기지도 않는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프리미엄 김밥 한 줄 살 돈이면 아비쥬에서 제모를 받을 수 있다", "프리미엄 김밥 두 줄에 쫌만 더 보태면 블랙몬스터 옆머리 다운펌을 살 수 있다", "프리미엄 김밥 다섯 줄 먹을바에야 대구 중구 이빠이 가서 고기를 먹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